'통닭 마니아' 강민호, "양계장 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OSEN 기자
발행 2008.05.29 19: 04

"양계장 하시는 분들 제가 닭 다 먹어드릴게요. 힘내세요".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강민호(23)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양계농가의 수호 천사를 자처했다. '통닭 마니아' 라고 불릴 만큼 통닭 튀김을 즐기는 강민호는 29일 사직 한화전이 열리기 전 취재진과 만나 "승리나 세이브를 거둔 투수들에게 통닭을 사달라고 조른다"며 "원정 경기 룸메이트 (손)민한이형이 매일 사준다. 경기 후 밥맛 없을때 통닭 먹으면 최고"라고 웃었다. "AI 바이러스로 인해 통닭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건네자 강민호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익혀 먹으면 아무런 문제 없잖아요. 양계장하시는 분들 제가 닭 다 먹어드릴게요. 힘내세요"라고 말했다. AI 바이러스는 섭씨 73도 이상에서 1초만 가열해도 한 마리도 남김 없이 모두 죽기 때문에 섭씨 160도가 넘는 고온에서 10분간 조리하는 통닭은 인체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닭은 AI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즉시 폐사해 피가 굳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어 강민호는 팬들에게도 야구장에 올때 '통닭은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구장은 통닭과 맥주 문화입니다. 야구장에 오셔서 통닭 맛있게 드세요".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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