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목 4승·17안타' 삼성 3연승, 히어로즈 홈 13연패
OSEN 기자
발행 2008.05.29 21: 44

삼성이 파죽의 3연승으로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29일 목동구장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이상목의 무실점 호투와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에 힘입어 7-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목동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 시즌 27승 24패를 기록,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히어로즈는 시즌 20승 고지를 앞두고 7연패, 19승 31패를 기록했다. 특히 히어로즈는 이날 패배로 목동 9연패 포함 홈 13연패 수렁에 빠져 한국 프로야구 사상 역대 홈 최다 연패 타이 기록에 1패만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 홈 최다 연패는 지난 1987년 청보가 기록한 14연패. 그 해 청보는 4월 23일(OB전)부터 5월 30일(빙그레전)까지 홈구장에서 1승도 건지지 못했다. 이날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 이상목이었다. 이상목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6삼진 1볼넷으로 무실점해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지난 16일 잠실 두산전 이후 3연승이다. 또 6회 마지막 타자 이택근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내며 역대 12번째 1200탈삼진 고지까지 점령했다. 삼성은 이상목의 호투 속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2회 2사 후 김창희의 볼넷, 심광호의 우전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재걸이 중전적시타를 뽑아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앞선 4회에는 박진만의 중전안타로 시작해 심광호의 유격수 강습 안타, 강봉규의 적시 2루타, 최형우의 우중월 2타점 2루타로 4점을 보탰다. 강봉규가 4안타, 최형우와 심광호가 각각 3안타씩 터뜨렸다. 또 박진만과 김재걸도 2안타씩을 추가했다. 사실상 히어로즈의 추격의지를 꺾은 삼성은 5-0으로 앞선 7회 김창희의 우측 2루타, 상대 유격수 유재신의 실책을 묶어 2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0안타가 산발에 그친 히어로즈는 1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이 이날 패인이 됐다. 7회 터진 송지만의 적시타로 영봉패를 면한 히어로즈는 8회 2사 3루에서 터진 김남형의 우중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퇴출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히어로즈 선발 스코비는 3⅔이닝 동안 9피안타 5삼진 1볼넷으로 5실점, 시즌 5패(2승)째를 기록했다. 한편 히어로즈 유격수 황재균은 4회 수비 도중 심광호의 강습 안타에 턱을 맞고 교체됐다. 황재균은 아이싱으로 응급조치한 후 곧바로 병원으로 가 정밀검사에 나섰다. 또 삼성 박한이는 전날 경기에서 홈으로 슬라이딩하던 도중 오른 무릎을 다쳐 이날 출장하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삼성 선발 이상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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