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등 3타점' 이희근, "실력 부족하지만 기회주셔서 감사"
OSEN 기자
발행 2008.05.29 22: 23

"타격감이 좋지 않았으나 지난 경기 전 장종훈 타격 코치가 '넌 수비만 잘 하면 된다'며 부담감을 덜어줘 방망이가 잘 맞고 있다". 한화 이글스 새내기 포수 이희근(23)이 대형 사고(?)를 저지르고 말았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2차 지명 2순위로 입단한 이희근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회 결승타를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주도했다. 2회 선두 타자 김태균이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된 뒤 이범호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태완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1루에 있던 이범호가 2루 도루에 성공, 2사 2루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한상훈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3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희근이 우전 안타를 터트리며 3루 주자 이범호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1-0으로 앞선 6회 2사 만루서 1-0으로 앞선 6회 1사 후 김태균이 볼넷을 골라 1루에 걸어나간 후 이범호가 상대 투수의 실책으로 출루, 1사 1,2루 추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김태완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한상훈이 범타에 그쳐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으나 이희근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이희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력은 아직 부족하나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최근 신경현 선배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부담이 없지 않다"며 "경기에 나설때마다 즐기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시즌 개막에 앞선 미디어 데이를 통해 "1군 백업 포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던 이희근. 1군 백업 포수가 아닌 독수리 군단의 안방마님으로 도약하기 위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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