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 공격수 다카하라 나오히로(30, 우라와)가 또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오카다 다케시 일본 대표팀 감독이 지난 29일 발표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차전에 나설 명단에 따르면 다카하라의 이름은 이번에도 빠졌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서 우라로 레즈와 컴백한 다카하라는 오카다 감독의 많은 보살핌을 받았다. 특히 지난 동아시아선수권 대회를 비롯해 각종 국제 경기서 컨디션 조절이라는 이유로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고 아껴 두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다카하라의 탈락은 당연해 보인다. 그는 올 시즌 우라와서 단 2골만을 뽑아내며 '스시 폭격기'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카다 감독이 그를 선택할 명분이 없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카다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확정한 뒤 "다카하라의 컨디션이 빨리 좋아지기를 바란다"면서 "그의 상태가 좋아진 후 대표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스코틀랜드서 활약하는 나카무라 슌스케(셀틱)을 비롯해 마쓰이 다이스케(생테티엔),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 등이 포함됐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