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이 영화들을 기다리는 이유
OSEN 기자
발행 2008.05.30 07: 42

올 상반기 500만을 넘은 한국영화는 ‘추격자’ 한편이었다. 영화계 관계자들을 포함해 관객들도 이제는 한방을 터질 작품에 목말라 있다. 올 여름 그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감독과 작품이 있으니 바로 강우석 감독의 ‘강철중’,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 곳에’ 등이 그렇다. 이들의 작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우석 감독, ‘강철중: 공공의 적 1-1’ 영화 ‘실미도’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강우석(48) 감독과 설경구가 다시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영화계 안팎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이다. 거칠고 무식한 ‘꼴통형사’ 캐릭터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설경구와 강우석이 만나 흥행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맛깔 나면서도 허를 찌르는 대사가 장기인 충무로의 재담꾼 장진 감독이 각본을 맡아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설경구의 적으로 연기파 배우 정재영이 나섰다. 지난 2월 개봉한 ‘추격자’ 이후 막힌 흥행의 물꼬를 터줄 첫 작품이 될지 궁금해진다(6월 19일 개봉). 김지운 감독,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제61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진출해 해외에서 먼저 화제가 됐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도 대중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김지운 감독과 정우성 송강호 이병헌 등 쟁쟁한 배우가 뭉쳤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김지운(44) 감독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 또한 크다. 그는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스타일도 뛰어난 감독으로 유명하다. 코믹스릴러 ‘조용한 가족’ 코믹드라마 ‘반칙왕’ 공포스릴러 ‘장화, 홍련’ 액션느와르 ‘달콤한 인생’ 등의 작품으로 국내외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그가 올 여름에 선보일 ‘놈놈놈’은 170억의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으로 한국형 웨스턴 무비다. 광활한 만주벌판을 누비는 놈들의 활약과 장대한 스케일에 벌써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7월 중순 개봉). 이준익 감독, ‘님은 먼 곳에’ 영화 ‘왕의 남자’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이준익(49) 감독도 올 여름에 돌아온다. 영화 ‘왕의 남자’가 상영될 당시 극장에서 다시 보기 열풍이 일어났을 정도로 파장은 엄청났다. 그 이후의 영화 ‘라디오스타’ ‘즐거운 인생’도 이준익 감독 특유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묻어나며 호평을 받았다. 이제 이준익 감독이 여성들의 시선으로 눈 높이를 맞추려고 한다. 수애가 주연으로 나서는 ‘님은 먼 곳에’다. ‘님은 먼 곳에’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남편을 찾기 위해 위문공연단 가수로 나서게 되는 한 여성의 여정을 담았다. 한 여성의 사랑에 대한 책임과 강인한 면모가 극 전면에 흐른다. 이준이 감독이 그리는 여성 영화의 첫 시작, 그에 대한 관객들의 공감의 폭이 얼마나 클지 주목된다(7월 31일 개봉). crystal@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