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조원희, 중앙 MF로 누가 낙점될까?
OSEN 기자
발행 2008.05.30 08: 08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이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차전을 펼친다. '산소 탱크'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한 해외파 7명이 대표팀에 승선해 필승을 노리는 이번 경기서 허정무 감독의 전술적 변화에 따라 해외파와 국내파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요르단은 객관적 전력이 한국에 뒤지는 팀.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도 모두 요르단이 공격 보다는 수비에 이은 역습 전술을 이용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허정무 감독이 요르단을 상대로 어떤 전술을 시도할 것인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이 '김남일-조원희'의 더블 볼란테 시스템이다. 이미 지난 시즌 수원 삼성에서 주가를 높였던 김남일(31, 빗셀 고베)과 조원희(27, 수원)의 조합은 많은 움직임을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조원희는 올 시즌 들어 전방의 공격수들의 움직임에 맞춰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통해 기회를 만드는 앵커형 미드필더로 변신에 성공했기 때문에 가장 선택 가능성이 높은 조합이다. 김남일과 조원희의 조합은 지난 1월 30일 칠레와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아대회 3경기서 모두 가동됐고 3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전 2차전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허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한다면 김두현(26)을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웨스트 브롬위치와 2년 계약에 성공한 김두현은 단순히 볼 배급만 맡는 미드필더가 아니라 투쟁적인 몸싸움 능력까지 두루 지니고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공격진에 박지성 안정환 박주영 등 능력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김두현이 더욱 그들의 장점을 잘 만들어 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10bird@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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