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 부는 정리해고 바람이 매섭다.
30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은 첼시의 공식 홈페이지를 인용해 아브람 그랜트 감독에 이어 헹크 텐 카테(54) 수석코치도 첼시를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텐 카테 수석코치는 지난해 10월 그랜트 감독의 요청에 따라 아약스 감독의 자리를 포기하고 첼시에 수석코치로 합류했다. 그러나 그의 전술적 능력과 달리 선수들과의 융화력이 문제였다. 그는 시즌 내내 존 테리, 디디에 드록바 등 첼시의 주축 선수들과 충돌했다.
여기에 그랜트 감독이 성적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첼시에서 해임되면서 자연스럽게 텐 카테 수석코치도 첼시를 떠나게 됐다. 첼시는 새로운 사령탑을 위해 텐 카테 수석코치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첼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행크 텐 카테 수석코치와 계약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지난 30일 내려졌으며, 첼시의 모든 일원은 지난 시즌 텐 카테 수석코치가 보여준 헌신에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첼시는 로베르토 만치니, 카를로 안첼로티, 마크 휴즈, 거스 히딩크와 스콜라리 감독 등을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놓고 최종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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