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롯데, "캐릭터 상품 없어 못 팝니다"
OSEN 기자
발행 2008.05.30 09: 09

롯데 자이언츠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 시즌 구도 열풍을 일으킨 롯데는 뛰어난 성적과 맞물려 캐릭터 상품 수입이 예상을 훨씬 뛰어 넘어 그야말로 대박이 터진 셈. 사직구장내 롯데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자이언츠숍의 평일 판매액은 2500만 원, 주말에는 3000만 원을 넘긴다는게 구단 관계자의 귀띔. 올 시즌 예상 판매액은 지난 4월 말에 70%를 달성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최규덕 마케팅 계장은 "물건이 없어 못 팔 정도"라고 웃었다. 이어 "현재 매출이 7억 5000여 만 원인데 이번 주 8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 마트, 롯데 백화점, 김해 국제 공항 면세점 등서 롯데 캐릭터 상품을 팔게 해달라는 요청도 끊이지 않는다. 롯데는 내달 롯데 백화점에 자이언츠 캐릭터 상품 매장을 오픈할 계획. 최근 자이언츠숍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메이저리그 출신 강타자 카림 가르시아(33)의 유니폼.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퇴출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가르시아는 이달 들어 타율은 2할5푼3리(91타수 23안타)에 불과하나 7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화끈한 불방망이를 선보였다. 최 계장은 "가르시아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가르시아 유니폼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강민호와 이대호 유니폼도 꾸준히 팔린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 캡 판매를 준비했던 롯데는 그의 퇴출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품 판매 계획을 보류했으나 가르시아가 좋은 활약을 펼치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9일까지 시즌 10차례 만원 관중, 구단 캐릭터 상품의 판매 폭주에 롯데 프런트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what@osen.co.kr 사직구장에 위치한 자이언츠숍 전경 / 롯데 자이언츠 제공.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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