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OST 경쟁시대, 승자는 누가될까?
OSEN 기자
발행 2008.05.30 09: 20

‘드라마 타이틀 곡 너무 강렬해서 인상에 남아요, 제목이 뭐죠?’ ‘언제쯤 OST 전곡을 들을 수 있나요?’ ‘타이틀 곡 부른 가수가 누구죠?’ KBS 2TV 수목 드라마 ‘태양의 여자’ 시청 소감란에 게재된 글들이다. 28일 첫 방송이 나간 뒤 게시판에 드라마 OST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자 제작사 측 관계자는 친절하게 답변을 올렸다. 관계자는 “1회 방송을 했을 뿐인데 드라마만큼이나 OST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단 ‘태양의 여자’ 첫 방송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주제곡의 보컬은 그룹 V.O.S의 박지헌이고, 제목은 ‘Thank you’다. 지금 당장 전곡 감상은 힘들 것 같고 6월 5일부터 온, 오프라인에 서비스가 시작되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V.O.S 박지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시청자의 마음에 통한 걸까? ‘태양의 여자’가 상승세를 보이며 ‘멜로 드라마’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태양의 여자’ 2회는 8.5%를 기록, 첫 방송 6.8%에 비해 1.7% 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V.O.S의 소속사 측은 “아직 드라마 초기 단계라 인기를 실감하는 것은 사실 어렵다. 하지만 회사로 OST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는 걸 보면 조금씩 드라마 ‘태양의 여자’와 OST 모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 ‘태양의 여자’의 타이틀 곡 ‘Thank you’는 박지헌이 솔로로 부른 노래이며, 3집 앨범 녹음 당시 제작사 측의 의뢰를 받고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 박지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가창력이 드라마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드라마 OST가 드라마와 동반 인기가도를 달리면서 시청자들은 드라마 전개와 걸맞게 등장하는 OST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단적인 예로 2006년 방송된 SBS TV 드라마 ‘연애시대’의 OST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은 신인이었던 그룹 스윗소로우를 알리는 데 큰 몫을 했고, 후에 ‘무한도전’에 자주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KBS 2TV ‘쾌도 홍길동’의 ‘만약에’와 MBC TV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사랑이 올까요’를 비롯해 ‘천하일색 박정금’의 ‘질주’, SBS TV ‘온에어’의 ‘한가지말’ 등이 드라마 인기 못지 않은 사랑을 받으며 각종 음원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드라마 만큼이나 뜨거운 OST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SBS TV 프리미엄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 출연하는 이선균 최강희 지현우가 직접 드라마의 로고송을 선보이고, ‘도쿄, 여우비’에 출연하는 아이비 역시 드라마의 OST ‘사랑아 어떻게’로 시청자들과 만나면서 본격적인 OST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복 자매의 사랑과 복수'라는 소재로 막 닻을 올린 드라마 ‘태양의 여자’와 6월 5일 음원을 공개하는 ‘Thank you’가 수목 드라와와 OST 경쟁에서 모두 승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 . . . ‘우리집에 왜 왔니’ OST, 꾸준한 인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