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33)의 아내 박지연 씨가 방송에서 남편의 귀가 시간이 늦어 종종 남편을 미행하고 있다고 밝혀 주위에 웃음을 자아냈다. 사연인즉슨, MBC드라마넷 ‘식신원정대’ 전주 편 녹화를 위해 세 MC 정준하, 이수근, 정형돈이 맛 집 안으로 들어가자, 때 마침 이수근의 아내가 그 곳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던 것. 이수근의 아내를 단 번에 알아본 정준하가 “임신 7개월의 무거운 몸을 이끌고 전주까지 내려온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이수근의 아내는 “요즘 부쩍 남편이 집에 늦게 들어와 도대체 밖에서 뭐하고 다니는지 궁금해서 미행하는 중”이라고 깜찍한 발언을 했다. 이에 당황한 듯 웃음을 짓던 이수근은 “그 동안 ‘식신원정대’를 녹화하면서 항상 자신만 맛있는 음식을 먹어 미안했다”며, “뱃속의 아이와 아내에게도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싶어 같이 전주까지 왔다”는 핑계를 대 위기(?)를 모면했다. 뒤이어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 이수근은 아내를 향해 “먹은 거 계산하지마”라고 말해 주위를 감동시켰으나 이내 “계산은 준하형이 할거야”라고 덧붙여 정준하를 당황케 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녹화분은 30일 오후 5시 50분 MBC드라마넷을 통해 방송된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