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프리뷰] 돌아온 이승호, 복귀 첫 승 따낼까
OSEN 기자
발행 2008.05.30 09: 53

3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지는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하는 돌아온 좌완 특급 이승호(27, SK)가 복귀 첫 승을 따낼까. 군산상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0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승호는 데뷔 첫 해 10승 12패(방어율 4.51)로 두각을 드러냈다. 이듬해 14승을 거두며 SK 좌완 에이스로 자리 매김한 그는 2004년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인 15승(9패)을 거두며 고공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2006년 가을 왼쪽 어깨 수술을 받으며 3년 가까이 팬들 곁을 떠났다. 28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한 뒤 김성근 SK 감독으로부터 선발 테스트를 받은 이승호는 합격점을 받아 이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 올 시즌 5승 1패로 우위를 점하는 상대 전적도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다. 특히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파죽의 2연승을 내달리며 팀 분위기도 최고조에 이르렀다. 역대 세 번째 2경기 연속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린 베테랑 타자 박재홍(35)의 방망이쇼도 지켜볼 만하다. 박재홍은 28, 29일 광주 KIA전에서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롯데 펠릭스 호세(1999년), 한화 김태균(2005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진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그의 타격감은 가히 절정에 이르렀다. 29일까지 타율 3할7푼3리(142타수 53안타)로 삼성 박한이(29)에 이어 2위. 선두 박한이와 1리 차에 불과하다. 즉 언제든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삼성은 우완 정통파 정현욱(30)을 선발 예고했다. 16경기에 나서 4승 2패(방어율 3.66)를 기록 중인 정현욱은 SK전에 두 차례 등판해 5이닝 11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승패 없이 방어율 9.00으로 주춤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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