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프리뷰] 류현진-정찬헌, '현재'와 '미래'의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5.30 10: 40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프로 3시즌 만에 국내 최고 좌완 중 한 명으로 떠오른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정찬헌(LG 트윈스)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30일 청주구장서 벌어지는 이들의 선발 대결은 여러모로 흥미 진진하다. 올시즌 5승 3패 방어율 3.32를 기록 중인 '2006 괴물' 류현진은 최근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2연패로 주춤한 기세를 다시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류현진은 최근 두경기서 10⅓이닝 8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중반 비췄던 밀어던지는 듯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고 떨어지는 슬라이더의 각 또한 절호조 때만 못했다. 볼끝이 살아나지 않으면 이번 경기서도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올시즌 류현진은 LG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방어율 2.45를 기록 중이다. 과감한 직구에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LG 타선에 강한 면모를 보인 류현진은 지난 11일 대전 LG전서 6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시즌 3승 3패 2홀드 방어율 3.38의 성적을 마크하고 있는 정찬헌 또한 지난 25일 KIA전서 1⅔이닝 6실점에 그친 부진을 씻어내야 한다. 묵직한 볼끝과 좋은 커브, 포크볼을 갖추고 있는 유망주지만 주자 출루 후 불안한 모습을 또다시 보인다면 불안하기 짝이 없다. 정찬헌은 한화 전서 계투로 2경기에 출장해 1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선발 등판과 계투 등판은 엄연히 다르다. 구위에 믿음을 갖고 본연의 투구를 펼친다면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잡는 모습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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