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공격적인 야구와 팀 운영 '진일보'
OSEN 기자
발행 2008.05.30 10: 40

메이저리그 출신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화두는 공격적인 야구로 집약된다. 희생 번트보다 화끈한 장타를 뿜어내며 상대 마운드를 맹폭한다. 7개 구단 감독들도 롯데 타선을 향해 엄지를 치켜 세울 정도. 불방망이가 한 번 터지기 시작하면 두 자릿수 득점은 어렵지 않을 만큼 막강 타선을 자랑한다. 야구 스타일 못지 않게 구단 운영도 화끈하다. 그동안 '짠돌이'라는 이미지가 짙었으나 구도 부산의 자존심 회복과 더불어 둘째 가라면 서러운 팬들의 한결 같은 마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롯데 구단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로이스터 감독 영입도 신동빈 그룹 부회장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이스터 감독은 조성환(32)-이대호(26)-강민호(23)-카림 가르시아(33)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에 배치된 타자들에게 결코 희생 번트 사인을 내지 않는다. 볼넷을 골라 출루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로이스터 감독은 "중심 타자는 득점 찬스에서 볼 카운트 0-3이라도 자신있게 스윙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볼넷을 골라 출루하기 위해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한 것이 아니다"는 것이 로이스터 감독의 지론이다. 거인 군단이 추구하는 야구 스타일처럼 프런트도 팬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은 홍보 전문 자회사 대홍기획에 스포츠 마케팅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했다. 자체 조사를 통해 투자가 필요하다면 비용에 연연하지 않고 거액을 쏟아부을 태세. 올 시즌 부산시와 사직구장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하며 자이언츠숍(구단 캐릭터 상품매장)을 비롯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한 롯데는 그룹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팬들을 위한 화끈한 프로젝트를 마련, '짠돌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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