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재활' 페드로, 6이닝 2실점 '최고 90마일'
OSEN 기자
발행 2008.05.30 11: 26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재활 훈련에 여념이 없는 페드로 마르티네스(37.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재활 등판서 깔끔한 호투를 펼쳤다. 마르티네스는 2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에서 열린 베로비치 데블레이스(탬파베이 산하 싱글A)를 상대로 6이닝 동안 공 82개(스트라이크 63개)를 던지며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평균 87∼89마일을 형성했고, 최고 90마일이 찍혔다. 첫 3이닝을 공 22개로 간단히 막은 마르티네스는 4회에만 26개를 던지며 2실점해 다소 고전했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무난히 지켰다. 하지만 세인트루시 메츠가 0-2로 패하면서 마르티네스는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결과에 관계 없이 최소 5이닝 동안 다리 통증 없이 던진다는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 좋은 밤이었다"며 만족해 했다. 그는 또 "전력 투구를 피했다. 어깨와 다리 근육을 꾸준히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괜찮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날 마르티네스의 상대로는 지난해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탬파베이에 지명된 '괴물 좌완' 데이빗 프라이스가 나섰다. 재활 투구를 위해 싱글A에 머물고 있는 프라이스는 6이닝 9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위력을 발휘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8마일. 마르티네스는 프라이스에 대해 "대단한 친구다. 놀라운 팔을 가졌고, 그것을 사용하는 법도 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선배의 칭찬을 받은 프라이스는 "사이영상을 몇차례나 수상한 페드로 마르티네스에게 그런 말을 듣는 것은 실로 대단한 영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마르티네스는 오는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맞춰 빅리그에 복귀한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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