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살펴보면 원인을 알 수 없는 입냄새로 인해 대인 관계가 불편해진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 얼마전 명옥헌 한의원에 내원한 41세의 회사원 윤모씨도 알 수 없는 입냄새로 대인관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였다. 김씨는 "치과에도 정기적으로 가는데 구강상태는 양호하다고 한다. 그런데 야근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면 입에서 계란 ?은 냄새 같은 것이 난다"며 "입냄새 때문에 사람들 만나기도 많이 꺼려지고 대화 할 때면 나도 모르게 입을 가리게 된다"고 호소했다. 김모씨를 진단한 명옥헌 한의원의 김병호 원장은 "혀의 상태를 살펴본 결과 백태가 많고, 가운데가 갈라져 있다. 또한 입안이 자주 마르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진단 결과가 나왔다"며 "비장과 위장이 대체적으로 좋지 않으며, 심장에 열이 많아 입안이 자주 마르면서 구취가 일어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김 원장은 해독탕과 정구환의 처방, 그리고 한방제와 아로마향을 이용한 스트레스 해소제 등을 처방하여 최근 김씨의 상태는 상당부분 호전되었다 김 원장은 구취치료에 대하여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규칙한 생활, 인스턴트 식품의 잦은 섭취 등은 위장을 상하게 하고 가스를 생성시키며, 비위의 기능을 저하시킨다"며 "이러한 비위의 기능저하는 입 냄새를 심하게 나도록 만드는데, 이 때문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입 냄새의 원인이 단순히 구강의 문제가 아닌 내부 장기의 문제이기에 한방적인 치료법이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입 냄새는 원만한 대인 관계에 지장을 주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상대방에게 기분 좋은 말을 들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입의 악취제거가 더욱 필요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구취에 대한 검사 및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Tip] ▽ 입냄새를 줄여주는 생활습관 1. 물을 많이 마신다 2. 혓손질을 자주하자 3. 섬유질 야채를 많이 먹는다. 4. 고단백 음식을 먹은 후에는 반드시 입안을 세정한다. 5. 구강 청정제를 사용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