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CSI’를 표방하며 실제 ‘KPSI’ 대원들의 활약상을 그려 큰 화제를 모은 채널 수퍼액션 ‘KPSI'가 시즌2를 선보인다. 제작진은 수사물의 지존인 ‘CSI'의 정면 대결에도 자신있다는 내색이다. 이번에 선보일 ‘KPSI 시즌2’(연출 이상헌, 제작 코엔 미디어, 극본 정인환)는 재미, 캐릭터, 완성도 등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시즌1과 동일하지만, 시즌2에서는 픽션의 비중을 더욱 높여 개성 있는 캐릭터와 흥미로운 스토리라인을 부각해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수사물의 재미가 한층 강화됐다는 점이다. 시즌1의 성공에 힘입어 시즌2에서도 메가폰을 잡게 된 이상헌 감독은 “추리 소설을 읽는 것처럼 보는 내내 긴장감과 스릴을 맛볼 수 있도록 흥미로운 스토리와 구성에 힘을 실었다”며“이번 작품을 하기 위해 국내에 발간된 추리 소설 150 여권을 모두 독파했다. 이러한 애착이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으니 직접 확인해주실 바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CSI’가 클로즈업 화면 기법, 화면분활, 다채로운 카메라 워크로 화제를 낳았다면 ‘KPSI’에는 마치 실제로 사건 현장을 관찰하는 것 같은 사실감 넘치는 카메라 기법이 눈길을 끈다. 전자가 화려한 CG와 현란한 과학수사기법으로 인기를 얻었다면, ‘KPSI’에서는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한국의 최첨단 과학수사기법과 현직 경찰관들의 인터뷰로 꾸며진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두 작품 모두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눈부신 활약이 가장 큰 시청 포인트. ‘CSI’ 속 캐릭터들이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각박한 수사과정 속에서도 핑크빛 로맨스를 싹 틔우며 드라마틱한 요소를 더했다면, ‘KPSI’에서는 한국 정서에 걸 맞는 인간관계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과학수사와 아날로그 수사 사이에서 늘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KPSI팀’과 ‘강력계팀’의 미묘한 대결 구도, 실수투성인 신입사원을 눈물 쏙 빼게 야단치는 직장선배, 묵묵히 뒤에서 팀원들을 챙기는 아버지 같은 팀의 리더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이밖에 ‘CSI’가 라스베가스, 뉴욕, 마이애미 등 미국 최고의 대도시를 배경으로 각 도시에서 실제로 일어날 법한 허구의 살인사건들을 소재로 했다면 ’KPSI‘는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희대의 실제 살인 사건들이 소재로 등장,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차별화를 꾀한다. 31일 첫 방송되는 1화에서는 2000년 전라북도 고창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의 수사과정이 펼쳐질 예정이다. 온미디어 영화사업본부의 전광영 제작국장은 “시즌2는 ‘CSI’와 비교를 해봐도 손색 없을 만큼 잘 만들었다고 자신한다”며 “‘CSI’처럼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는 최고의 수사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