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순위 보면 팀 순위가 보인다
OSEN 기자
발행 2008.05.30 13: 36

개인 타격 순위를 가만히 보면 팀 순위도 어느 정도 윤곽이 보인다. 29일 현재 타격 30걸 중 가장 많은 선수를 보유한 팀은 역시 선두 SK다. 무려 7명의 타자가 포진돼 있다. 정근우(.277)를 제외하고 두 경기 연속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린 타격 2위 박재홍(.373)을 비롯해 최정(.336) 박재상(.321) 이진영(.307) 박경완(.302), 나주환(.301) 등 선발 라인업 대부분이 3할 타율을 휘두르고 있으니 상태 투수로서는 여간 버거운 상대가 아니다. 여기에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극적인 장면 연출의 달인 김재현(.307), 좌완 투수 상대 스페셜리스트 이재원(.382) 등이 버티고 있어 SK 타선은 더욱 공포스럽다. 이를 바탕으로 SK는 시즌 초반부터 독주하며 좀처럼 1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2위 두산과 3위 롯데는 각각 5명과 4명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은 최근 '이대호보다 무섭다는' 평가 속에 타격 4위를 달리고 있는 김현수(.354)를 비롯해 홍성흔(.338) 김동주(.306) 이종욱(.305) 고영민(.286)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들과 더불어 곳곳에서 터져주는 벤치 멤버들 덕분에 올 시즌 5번의 연장 승부에서 모두 승리하고 있다. 롯데는 어느 새 시즌 타율 3할4푼를 기록한 강민호가 팀내 최고 타율을 기록한 타자로 올라섰다. 이어 조성환(.337) 이대호(.327) 정수근(.315)이 뒤를 받치고 있다. 여기에 가르시아까지 합류하면 파괴력 면에서는 8개 구단 중 단연 돋보인다. 5위 한화 역시 4명의 타자를 보유했다. 타격 9위 이영우(.331)와 함께 김태균(.314) 클락(.306) 김태완(.268) 등이다. 4위 삼성은 이보다 적은 3명이 30걸 안에 포함됐다. 지난 28일 타격 선두로 올라선 박한이(.374)에 이어 새로운 4번타자 박석민(.313)과 지금은 퇴출 당하고 없는 외국인타자 크루즈(.282)가 포진했다. 6위 KIA는 김원섭(.356)과 이용규(.331) 등 2명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0.5경기차로 나란히 7위와 8위를 차지한 히어로즈와 LG는 각각 4명(브룸바, 이태근, 강귀태, 이숭용)과 1명(이대형)의 상위 30위 타자를 보유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3할 타자가 한 명도 없는 형편이다. letmeout@osen.co.kr 박재홍-김현수-강민호-박한이.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