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오른 어깨에 부상을 입은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보스턴은 31일(한국시간) 오른 어깨 회전근 통증에 시달리는 마쓰자카를 15일치 DL에 등재했다고 발표했다. 마쓰자카는 이날 토머스 길 박사로부터 MRI 촬영을 받은 결과 한 동안 쉬는 게 좋다는 통보를 받았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직 손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DL에 올리는 게 최선의 방법이었다. 일단 쉰 다음 다시 투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쓰자카는 구단의 DL 등재 방침에 잠시 반발했다고 한다. 통증을 참고 공을 던지겠다고 주장했지만 구단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국 진출 첫해인 지난 시즌 15승12패 탈삼진 201개에 방어율 4.40을 기록한 마쓰자카는 올 시즌 8승 방어율 2.53으로 순항하고 있다. 이날 현재 조 선더스(LA 에인절)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어깨 부상으로 상승 페이스가 흐트러질 위기에 처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