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금요드라마 ‘우리 집에 왜 왔니’(임선희 극본, 신윤섭 연출)가 10.9%의 시청률로 마무리 되었다. 30일 방송된 ‘우리 집에 왜 왔니’ 20회는 기동(김지훈 분)과 미수(이소연 분), 강재(김승수 분)와 복희(오윤아 분)가 맺어지는 것으로 결말을 맺으며 ‘금요드라마’라는 장르 자체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19회가 8.6%, 마지막 20회가 10.9%를 각각 기록했다. 마지막 금요드라마인 만큼 결말도 해피엔딩으로 처리되었다. 기동-미수 커플이 웃음을 되찾았고 복희도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며 강재와의 좋은 관계를 암시했다. 두 쌍이 파트너를 바꿔 새롭게 사랑을 찾는 진부한 구도였지만 마음이 무겁지는 않았다.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제 2의 삶을 선택한 은수(한다민 분)는 개과천선한 일호(김동건 분)와 재회해 사랑을 확인했다. 스토리는 해피엔딩이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딱히 해피하지 못했던 금요드라마는 ‘우리 집에 왜 왔니’를 끝으로 문패를 완전히 내린다. 대신 ‘프리미엄 드라마’라는 타이틀로 ‘달콤한 나의 도시’가 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최강희 이선균 지현우 문정희가 주연을 맡아 서른 살을 넘긴 직장 여성에게 사랑과 우정, 그리고 결혼과 삶은 어떤 의미로 존재하는 지를 관조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룬다. 조선일보에 연재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소설을 드라마화 것으로 기존 금요드라마가 시청률 주도 세력인 주부 시청자들에게 초점을 맞췄다면 프리미엄 드라마는 작품성에 방점이 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100c@osen.co.kr 드라마 '우리 집에 왜 왔니'의 포스터 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