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야’, ‘우리 결혼…’ 패러디한 ‘우리도 결혼했어요’ 눈길
OSEN 기자
발행 2008.05.31 08: 05

MBC ‘개그야’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일밤의 한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를 패러디한 코너를 선보여 주목 받았다. 코너명 이름은 ‘우리도 결혼했어요’다. 30일 밤 방송된 '개그야-우리도 결혼했어요'에서는 개그맨 전환규 이국주가 각각 크라운 퐝규와 죽었니에의 서인연으로 변신해 개그를 펼쳤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극중 서인영과 크라운 제이가 비 오는 날 야구장으로 데이트를 나갔다 신발이 젖는 에피소드도 이들만의 방식으로 재탄생됐다. 전환규는 “한정판인 내 화이트 슈즈가 젖고 있다”며 연신 신발을 닦아댔고, 이국주는 “그런 거 모르겠고, 지금 내 2008 신상 구두가 젖고 있다”며 “어떻게 할 거냐”고 응수해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패러디를 펼치고 각자 자리에 앉을 때마다 뒤에 있는 검은 천이 올라오며 각자의 생각을 말하는 장면은 ‘우리 결혼했어요’의 검은 배경의 인터뷰룸을 떠올리게 했다. 전환규는 코너가 끝나가자 크라운 제이와 서인영이 함께 부른 ‘Too much’를 개사해서 부르며 다음 주 예고까지 했다. 연출을 맡은 노창곡 PD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도 결혼했어요’는 20,30대 여성 시청자층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한 달에 걸친 아이디어 회의 끝에 기획된 코너”라며 “‘우리 결혼했어요’를 철저하게 분석해 패러디의 맛을 제대로 살려냈다”고 말한 바 있다. yu@osen.co.kr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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