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프리뷰] 송진우, 대망의 2000K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5.31 09: 00

[OSEN=이상학 객원기자] 고향에서 2000K? 한화 ‘최고령 선수’ 송진우(42)가 고향 청주에서 전인미답의 2000탈삼진에 도전한다. 송진우는 31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LG와 홈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 한국프로야구가 낳은 유일의 ‘200승 투수’ 송진우는 사상 첫 2000탈삼진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2000탈삼진까지는 4개가 남아있다. 상대는 최하위로 추락한 LG. LG는 무명 장진용(22)을 송진우의 선발 맞상대로 예고했다. 송진우는 5월을 기점으로 페이스가 확 살아났다. 5월 5경기 모두 선발등판, 2승 방어율 2.33 WHIP 1.33 피안타율 2할3푼9리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2승 방어율 1.21 WHIP 1.30 피안타율 2할1푼9리로 나이가 무색케하는 피칭을 과시하고 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36km밖에 나오지 않지만 좌우 코너를 찌르는 제구력은 변함없이 위력적이다. 올 시즌 LG전은 첫 등판이다. 팀 승리만큼 중요한 관건은 탈삼진이다. 정확히 4개를 추가해야 한다. 송진우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탈삼진 27개를 기록했다. 탈삼진 4개 이상 잡은 경기는 모두 3차례. 특히 지난 4월3일 목동 우리전에서는 5이닝 동안 탈삼진을 무려 6개나 잡아냈다. 마침 이날 상대 LG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삼진(342개)을 당한 팀이다. 송진우는 역대 프로야구 최다승·최다이닝 등 각종 최다 및 최고령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2000탈삼진은 송진우의 끝을 알 수 없는 이정표를 향한 또 하나의 정거장. 송진우가 2000탈삼진의 위업을 달성하면 미국의 존 스몰츠와 일본의 에나쓰 유타카에 이어 한·미·일 통틀어 200승·100세이브·2000탈삼진을 달성한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된다. 하지만 최하위로 추락한 LG의 반격도 결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LG는 비록 3연전 첫 경기였던 지난 30일 경기에서 석패했지만 타선은 최동수의 대타 만루홈런 포함 안타 8개로 6득점했다. 그러나 선발 장진용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장진용은 올 시즌 3경기에서 1패 방어율 5.87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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