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에이스' 롯데 손민한(33)이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손민한은 5월의 마지막날인 31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우리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11번째 선발로 나서는 손민한은 이날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채 마운드에 오른다. 팀을 위해서는 에이스로서 연패를 끊어야 한다. 6연승을 달렸지만 어느 새 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4위 삼성과 승차없이 승률에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자칫 잘못하면 다시 3위 자리를 빼앗길지 모른다. 또 손민한은 6이닝 이상 3자책을 목표로 조준, 시즌 11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를 노린다. 이럴 경우 든든한 타선이 버티고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100%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가게 된다.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승(6승)과 평균자책점(2.23) 부문도 굳건히 지켜낼 수 있다. 히어로즈 타선을 상대로 0.5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손민한이다. 그러나 한가지 걸리는 게 있다면 히어로즈전에서는 꼭 수비진의 실수가 뒤따랐다는 점이다. 지난달 18일 목동 히어로즈전(7이닝 5피안타 2실점 1자책)도 그랬고 지난 18일 사직 히어로즈전(9이닝 4피안타 1실점 비자책)도 마찬가지였다. 과연 이번에는 수비들이 에이스에 믿음을 줄지 궁금하다. 이에 맞서는 히어로즈 좌완 선발 이현승(25)은 올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이다.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지만 허리가 약한 팀 사정상 불펜진으로 보직을 옮겨야 했다. 그러나 스코비가 퇴출된 영향으로 다시 붙박이 선발로 돌아섰다. 올 시즌 5번 선발 등판해 4.2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이현승은 롯데를 상대로 2경기에 나와 1⅓이닝 동안 무실점하고 있지만 선발 등판은 처음이다. letmeout@osen.co.kr 손민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