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이 노래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감흥에 젖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지난 1988년 이정석-조갑경이 부른 ‘사랑의 대화’가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연된다.
6월 1일 일요일 오전 방송되는 SBS TV ‘도전 천곡 한소절 노래방’에 이정석과 조갑경이 출연하는데 시청자들의 기대대로 20년 전의 그 감상을 끌어낸다. 둘은 ‘한소절 노래방’의 오프닝에서 ‘사랑의 대화’를 부르며 20년 세월을 건너 뛴다.
프로그램 제작진이 녹화장 분위기를 귀띔했는데 “1988년 당시의 환상적인 호흡을 그대로 선보였다”고 한다.
지금도 많은 연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랑의 대화’에 잠시 젖어든 조갑경은 “이 노래를 부를 당시 나는 뜨기 전이었고, 이정석은 인기가 너무 많아 소속사에서 신인인 나와 노래를 부르는 것을 반대했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이어 조갑경은 “이정석이 '사랑의 대화'를 나와 듀엣으로 부르지 않겠다고 했다고 들었다”며 우스갯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이정석과 조갑경은 오프닝 이후에도 녹슬지 않는 노래 실력을 과시해 후배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는데 특히 조갑경은 세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흘러간 가요는 물론이고 최신 가요까지 막히는 게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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