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에르 바와브를 묶어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3차전 요르단과 경기를 펼친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해외파 7명이 소집된 대표팀은 요르단과 경기를 포함 7~8일 간격으로 4연전을 치러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티켓을 노린다. 대표팀은 수비수 조병국(성남)과 김동진(제니트)이 부상을 당해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라 수비진 구축에 허정무 감독의 고민이 쌓여가고 있다. 그래서 올 시즌 수원 삼성서 중앙 수비수로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곽희주와 이정수가 대표팀서도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수원의 K리그 최소 실점(9)을 이끌고 있는 곽희주와 이정수가 막아야 할 요르단의 요주의 인물은 타에르 바와브. 그는 뛰어난 위치 선정과 골 감각으로 투르크메니스탄전서 후반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요르단이 바와브를 중심으로 역습을 통해 골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돼 포백라인의 중심인 둘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30일 요르단전을 앞둔 최종 훈련서 "현재 우리 상황에서는 약팀과 강팀의 구분이 없다. 어떤 팀에라도 발목을 잡힐 수 있어 어떤 팀도 얕봐서는 안된다"며 요르단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현재 한국은 3조서 1승1무 승점 4점으로 북한과 동률에 골득실에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어 요르단을 상대로 홈에서 반드시 승점 3을 추가해 놓아야 한다. 그래야 곧바로 이어질 요르단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 2연전서 부담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