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27점' 보스턴, 21년 만에 파이널행
OSEN 기자
발행 2008.05.31 12: 27

보스턴이 디트로이트를 꺾고 21년 만에 파이널에 진출, LA 레이커스와 맞붙게 됐다. 보스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팰리스 오브 오번 힐스서 열린 2007~2008 미국 프로농구(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 6차전에서 폴 피어스의 막판 분전에 힘입어 89-81로 승기를 거뒀다. 이로써 보스턴은 4승 2패로 디트로이트를 제치고 '백인의 우상' 래리 버드가 활약하던 1986~1987 시즌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폴 피어스(27점 8리바운드)가 특유의 스핀 무브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4쿼터 들어 부진을 떨친 케빈 가넷(16점 6리바운드)이 골밑 공격으로 디트로이트의 맹추격을 떨쳐냈다. '빅3'의 나머지 한 명인 레이 앨런(17점 6리바운드)은 고감도의 외곽슛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5차전에서 팔꿈치 부상을 입은 리차드 해밀턴(21점)이 부상투혼을 발휘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며 빛이 바랫다. 전반을 40-37으로 앞선 채 마친 보스턴은 5차전에서 부활한 앨런과 피어스의 돌파로 디트로이트를 압도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도 3쿼터 들어 맹추격을 펼쳤다. 천시 빌럽스와 테이션 프린스의 3점슛을 묶어 56-56으로 동점을 만든 디트로이트는 로드니 스터키의 2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안토니오 맥다이스가 4점을 내리 꽂고, 로드니 스터키와 테이션 프린스가 자유투 4개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보스턴도 4쿼터 들어 단단한 수비와 케빈 가넷의 골밑 공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 4분 25초경 폴 피어스의 자유투로 71-70으로 9번째 역전에 성공한 보스턴은 론도의 2점슛과 폴 피어스의 자유투 2개를 묶어 79-74로 도망갔다. 여기에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 31일 전적 ▲ 동부 컨퍼런스 결승 6차전 디트로이트(2승 4패) 89-81 보스턴(4승 2패)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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