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다시 결혼?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아서…”
OSEN 기자
발행 2008.05.31 14: 57

가수 이승환(43)이 SBS ‘더 스타쇼’(연출 이충용)에 출연해 솔직 담백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이날 이승환은 가수로서, 매니지먼트 사업가로서, 성공과 실패 등 수많은 시련에도 열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는 것에 대해 “최근에는 우주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재치있게 발언했다. 우주로 메시지를 보내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메시지가 엉키기 때문에 늘 긍정적인 생각만 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부연설명이다. 이어 93년 ‘부드러운 격정무대’라는 신문기사를 언급하며, “당시 발라드 가수라는 인식이 있던 내가 공연에서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주면 모두 놀랐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승환은 “덕분에 항간에는 이승환 어깨에 동자신이 있다는 말이 돌았을 정도였고 이 기사를 쓴 기자도 그 무대를 보고 놀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야외에서 포차 토크도 이어졌다. 이승환과 절친한 친구들인 김광진, 이하늘, 김형중, 45rpm이 함께한 이날 자리에서 그는 “아픔이 많을 때 음반이 잘 나온다”며 “4집부터는 내가 만든 모든 노래가 완벽한 내 이야기였다. 내 이야기를 했을 때 듣는 사람이 더욱 공감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끼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이하늘이 “노래 속에 등장하는 여자는 모두 몇 명이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에 이승환은 “3명”이라고 답했고, “다시 결혼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아니,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아서...”라는 대답으로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얼마 전 술을 마시고, 성시경에게 ‘넌 너무 느끼해’를 연발에 멀어지게 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던 이승환은 즉석에서 성시경과 화해의 전화연결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화통화에서 성시경은 “이승환 선배님이 술에 취해 가수 유희열을 끌어안고 울다 토하다를 반복했다”는 목격담을 전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승환만의 특화된 공연 노하우인 ‘마이크 돌리기’를 모두 함께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함께 이승환이 호주 스타워트 제작진에게 1억 2000만 원의 거금을 주고 제작한 에그로봇이 스튜디오에 등장, 관객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승환의 솔직담백한 토크는 6월 2일 밤 11시 5분 ‘더 스타쇼’에서 방송된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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