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괴물투수 류현진(21)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류현진은 31일 오전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왼 팔꿈치 MRI 필름 판독결과 굴곡근에 염증이 발견됐다며 휴식을 권고 받았다. 김인식 감독은 이에 따라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지난 2006년 데뷔 이후 첫 1군 등록 말소이다. 한화 홍보팀은 "전날 LG전에서 6회부터 팔에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심각한 것은 아니다. 뼈에나 인대는 전혀 이상이 없다. 일단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하는 차원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군 또는 재활군에 내려가지 않고 1군과 함께 움직인다.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며 팔의 통증 상황에 따라 복귀시기를 결정한다. 심각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복귀기한인 열흘 후에는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은 전날 청주 LG전에서 5⅓이닝 동안 최동수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6실점하고 강판했다. 류현진은 올시즌 5승3패를 기록하고 있고 5월들어 2패만 기록했다. 시즌 방어율은 3.86. 류현진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한화는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에 예상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