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7이닝 무실점' 삼성, SK꺾고 5연승 질주
OSEN 기자
발행 2008.05.31 19: 57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SK를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를 발판 삼아 3-0 승리를 거두며 지난 27일 목동 히어로즈전 승리 후 5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SK는 삼성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혀 2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회 양준혁의 내야 땅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1번 박한이가 유격수 앞 내야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2루까지 안착하자 삼성 벤치는 2번 박진만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 박진만의 희생 번트로 3루까지 안착한 박한이는 양준혁의 2루수 앞 땅볼로 홈을 밟았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의 7회말 공격. 2사 후 채태인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김창희의 우중간 안타로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최형우 타석 때 대타로 들어선 강봉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진갑용의 중전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까지 겹쳐 3루 주자 채태인에 이어 2루 주자 김창희까지 홈을 밟아 2점을 추가, 3-0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윤성환의 호투는 단연 돋보였다. 윤성환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3-0으로 앞선 8회 무사 1루서 두 번째 투수 권혁과 교체됐다. 윤성환은 이날 승리로 4월 19일 대구 LG전 패배 후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9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진갑용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한편 SK는 6회 2사 1,2루서 대타 박정권의 타구를 잡으려는 삼성 2루수 신명철과 2루로 향하던 1루 주자 박재홍이 충돌해 김풍기 주심을 비롯한 4심이 합의 끝에 수비 방해를 선언했다. 이에 김성근 감독은 강하게 항의하고 SK 선수들은 오후 6시 40분부터 8분간 1루 덕아웃에 앉아 6회말 수비에 나서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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