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7승·강민호 3점포' 롯데, 연패 탈출 '3위 고수'
OSEN 기자
발행 2008.05.31 20: 22

롯데가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의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연패를 끊었다. 손민한은 31일 목동구장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해 팀의 11-2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17안타를 폭발시킨 롯데 타선은 초반부터 착실히 점수를 벌어 손민한의 어깨를 한층 가볍게 해줬다. 조성환이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김주찬(4타점), 이대호(1타점), 이원석도 3안타씩 때려냈다. 특히 강민호는 6-1로 앞선 9회 쐐기를 박는 우중월 스리런 홈런(시즌 10호)을 쏘아올렸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27승 22패로 3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고 지난 29일 사직 한화전 이후 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전날 7연패와 홈 13연패를 동시에 끊었던 7위 히어로즈는 이날 패해 시즌 20승 32패를 기록했다. 손민한은 1회 톱타자 전준호에게 유격수 강습 안타를 허용한 후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송지만을 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후 손민한은 산발 3안타로 히어로즈 타선을 막아 승리를 굳혔다. 손민한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7승을 거둬 KIA의 윤석민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위치했다. 또 평균자책점도 종전 2.23에서 2.03으로 끌어내려 이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 총투구수는 89개였고 직구 구속은 최고 144km를 찍었다. 또 손민한은 지난해 9월 13일 수원 현대전 이후 9연승, 지난해 8월 10일 잠실 두산전 이후 원정 7연승 행진까지 이었다. 특히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11번의 선발 등판을 모두 퀄리티 스타트로 마쳤고 100% 승률의 무패행진도 이어갔다. 롯데는 1회 1사 1루에서 조성환의 적시 좌측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앞선 3회 1사 2루에서는 이대호의 좌전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린 뒤 4회에는 이현승의 폭투 때 2루타를 치고 나갔던 3루주자 박기혁이 홈을 밟았다. 사실상 승부가 기운 7회에는 조성환의 3루타로 1점을 보탠 뒤 8회 김주찬의 2타점 우전적시타, 9회에는 강민호의 3점포 포함 5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히어로즈는 8회 2사 후 전준호가 롯데 유격수 박기혁의 송구 실책으로 나간 뒤 대타 강병식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점을 낸 뒤 9회 송지만의 우월 솔로포로 2득점하는데 그쳤다. 히어로즈 선발 이현승은 4이닝 동안 7피안타 2삼진 3볼넷 1폭투로 3실점, 시즌 3패(3승)째를 안았다. 한편 이날 목동구장은 올 시즌 4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롯데전에서 첫 매진을 기록했던 목동구장은 지난 10일과 11일 KIA전에서 연속 매진 사례를 이뤘다. letmeout@osen.co.kr 손민한.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