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팀 분위기 좋아 편한 마음으로 던졌다"
OSEN 기자
발행 2008.05.31 20: 40

"팀 분위기가 좋아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윤성환(27)의 완벽투가 빛났다. 윤성환은 3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윤성환은 시즌 세 번째 승리(5패)를 따내며 4월 19일 대구 LG전 패배 후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윤성환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팀 분위기가 좋아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고 운을 뗀 뒤 "4연패 탈출에 연연하지 않았다. 경기 전 조계현 투수 코치가 상대 팀이나 타자들의 득점 지원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해야 할 부분만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날 윤성환의 승부구는 체인지업. '커브의 달인', '폭포수 커브'라는 별명처럼 커브가 주무기이지만 이날은 체인지업을 활용하며 SK 타선을 농락했다. "오늘 체인지업이 뜻대로 잘 들어갔다. 갑용이형의 포수 리드도 뛰어났다"고 선배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이어 윤성환은 "SK 타자들이 누상에 나가면 도루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박재상을 제외하고 발 빠른 주자가 나가지 않아 부담이 적었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선발로 보직을 바꾼 윤성환은 "10경기 이상 소화하며 처음보다 (선발 보직에 대한) 적응이 되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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