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수비수로서 실점에 대해 책임 통감"
OSEN 기자
발행 2008.05.31 22: 42

"실점에 대해 수비수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3차지역예선 3조 3차전 요르단과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왼쪽 풀백으로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이영표(31, 토튼햄)는 수비수로서 2골을 실점한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영표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전반적으로 경기는 우리가 압도했다"면서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찬스 2개를 모두 실점했기 때문에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쉽게 내준 것에 대해 수비수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무게 중심이 공격쪽으로 가 있었기 때문에 수비들의 어려움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 박지성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박주영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고질적인 수비 불안으로 연속 2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이영표는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이 많다"면서 "이기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 요르단 원정에서도 많은 찬스를 만들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