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 숫자를 많이 두고 역습을 하려던 전략이 성공적으로 적용됐다". 한국과의 원정경기서 2-2 무승부를 거두자 마리티뉴 빙가다 요르단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3차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서 요르단은 0-2로 지고 있었지만 후반 들어 포기하지 않고 역습으로 두 골을 터트리며 2-2를 만들며 승점 1점을 챙겨갔다. 경기 후 빙가다 감독은 "요르단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 팀도 조직력을 잘 갖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결과적으로 우리 전략이 잘 들어맞았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수비 위주 경기서 역습을 하려던 전략이 성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한국이 실수를 하면서 우리가 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밝힌 빙가다 감독은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빙가다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 결과에 대해 기쁘다. 전에도 말했지만 한국과의 경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더 낫고 강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경기장에 보러 온 많은 팬들에게 오늘 경기를 통해서 요르단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조직력이 잘 갖춰줬다고 보여주고 싶었다. 한국도 잘하는 팀이지만 솔직히 경기 전에도 0-0이나 1-1도 만족한다고 생각했는데 두 골이나 넣고 2-2로 비겨 기쁘다. 한국팀은 강하고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 뛰고 있다. - 전략은. ▲ 결과를 봤을 때 전력이 잘 먹혔다. 0-2 되고 나서 경기가 끝나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극복을 잘 해줬고 2-2 결과를 끌어냈다. 전체적으로 한국이 이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경기 결과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종반 두 골을 넣는 것이 쉽지 않은데 선수들이 보여준 뛰어난 모습에 감동 받았다. 남은 경기를 통해서 한국과 같이 요르단도 최종예선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수비 위주 경기서 역습을 하려던 우리 전략이 성공됐다. - 요르단 홈경기서는 좀 더 공격적으로 나올 것인가. ▲ 현실적인 관점으로 홈경기도 똑같이 바라볼 것이다. 한국과 똑같은 수준으로 경기를 하기는 힘들다. 홈경기이기 때문에 우리의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물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무승부도 좋지만 이기게 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긴다면 최종예선에 가까워 질 것이다. 한국과 요르단 두 팀간의 경기서 현실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요르단이 그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서 경기를 치를 것이다. 아무래도 우리 홈이기 때문에 파울을 잘못 부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 중국과 친선경기서 0-2로 패했을 때 전력을 숨긴 것인가. ▲ 중국에서 있었던 경기는 한국을 대비하는 과정이었다. 한국과 요르단이 6시간의 시차가 나서 중국에서는 시차적응하면서 컨디션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중국과 경기는 한국전 대비 차원이었다.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뛰지 못했던 선수가 3명 있었다. 또한 한국 코칭스태프가 관전한다는 것은도미리 알고 있었다. - 한국 수비에 대한 평가를. ▲ 지도자로서 상대 국가에 대한 예의로서 자세하게 언급하는 것을 피하고 싶다. 선수들이 기계가 아니다 보니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