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 클리블랜드 감독, "추신수 자주 기용할 것"
OSEN 기자
발행 2008.06.01 04: 23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올라선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구단의 배려 속에 가능한 많은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에릭 웨지 감독은 최대한 추신수를 보호하면서 자주 경기에 내세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웨지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 지역 신문 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를 다른 외야수들과 번갈아 기용하겠다. 경기 출장 여부는 매일 구단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추신수는 현재 정상적인 몸상태를 거의 찾았다. 하지만 구단은 스프링캠프 당시부터 '추신수 특별 보호' 방침을 밝혔고, 올 시즌 가능하면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자칫 무리하다 부상이 재발할 것을 우려해 올해에는 경기 감각을 되찾는 데 주력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주전으로 기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의 현재 상황이 녹록치 않다. 지난해 AL 중부지구 우승팀 클리블랜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5경기차 뒤진 지구 3위에 처져 있다. 특히 외야수들의 타격 부진으로 추신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이 점을 감안해 웨지는 추신수의 경기 감각을 살려주면서 공격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추신수를 최대한 보호하되 감각을 잃지 않도록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다. 그는 "추신수는 뛸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경기에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일단 부상자명단(DL)에 오른 트래비스 해프너의 자리인 지명타자로 나서겠지만 외야수로도 적지 않은 경기에 출장한 전망이다. 클리블랜드는 2일 캔자스시티 원정을 마치면 곧바로 알링턴으로 이동해 텍사스와 4연전을 치른다. 이어 디트로이트 원정 4연전을 마친 뒤 11일 홈으로 복귀한다. 빠르면 이번 주말 캔자스시티, 늦어도 다음 주초 텍사스와의 경기 때는 빅리그 타석에 선 추신수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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