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씨(여, 24세)는 다리부위에 자리한 튼살때문에 고민이 많다. 고교시절 급작스럽게 체중이 증가하면서 튼살이 생겨버린것. 살을 빼면 튼살이 없어진다는 말을 듣고 대학 입학후 다이어트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하지만 8~9kg의 감량을 했음에도 튼살은 남아있었다. 튼살은 성장기 여성의 25%, 임산부의 75%~90%가 겪게된다고 한다. 또한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서도 나타난다고 하니 튼살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수가 얼마나 많은지를 짐작해볼 수 있다. 보통 급격한 체중증가가 튼살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튼살은 호르몬의 과다 분비가 주 원인이다. 부신피질 호르몬의 과다분비로 인해 진피층의 콜라겐층이 변성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내분비질환이나 만성소모질환이 있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고 스테로이드 제재 연고를 장기간 바른 후에도 생길 수 있다. 몸에 꼭 끼는 속옷도 피부 세포에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지 못하게 만듦으로서 '살트임'의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왜 살이 찔 때 튼살도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일까? 그것은 급격한 체중의 증가가 있을 시 튼살의 원인이 되는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 역시 증가하기 때문. 이런 경우 체중이 감소되면 호르몬 분비 또한 정상적으로 돌아오지만 이미 나타난 튼살까지 없어지지는 않는다. 최선은 예방, 차선은 초기치료 튼살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그 방법으로는 튼살 크림이나 오일을 이용한 마사지가 효율적이다. 임신중의 튼살 예방이 목적이라면 복부를 마사지 할 경우에는 살살 문질러야 하고, 모유 수유를 계획 중이라면 가슴 부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튼살은 예방만큼이나 그 치료시기가 중요하다. 한방 튼살 치료로 잘 알려진 명옥헌한의원 김병호 원장은 “피부에 붉은 선이 띠를 두른 것처럼 나타나는 초기 단계에서는 비교적 치료가 쉬운 편이나 피부에 탄력섬유가 사라지고, 점차 흰색으로 바뀌며 울퉁불퉁해지는 후기 단계에서는 제대로 된 효과를 보는 것이 쉽지 않으며 치료기간 또한 늘어난다. 가능한 발견하는 즉시 마사지를 통한 관리와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튼살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마사지 방법으로 아랫배 쪽의 튼살은 손가락으로 꼬집듯이 살을 잡았다가 탁 놓는 것을 반복하면 도움이 되고 허벅지와 종아리는 나선형으로 원을 그리면서 위쪽을 향해 올라오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튼살 예방 마사지의 원리에 대해 “우리 몸에 흐르는 경락이 기혈이 흐르는 통로로써 안쪽으로는 육장부와 통해있고 바깥쪽으로는 근육과 피부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꾸준한 마사지를 통해 튼살의 예방이 가능하다” 며 “모든 경락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기 때문에 위에서 아래로 마사지를 하게 되면 몸에 양의 기운을 보태게 되어 비만 등에 도움이 되고 반대쪽으로 하게 되면 음의 기운을 더하게 되어 건조한 피부에 효과적” 이라고 덧붙였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