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 조사결과 31일 오후 7시 40분부터 KBS 2TV에서 생중계된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요르단 경기는 24.7%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축구 생중계를 위해 KBS 2TV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대왕세종’은 결방 됐지만 기존 시청률을 유지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오히려 시청률 하락 요인이었던 ‘대왕세종’의 부진을 만회하며 SBS 주말극 ‘행복합니다’의 아성을 위협했다. 이날 축구 경기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염원에도 불구하고 선제골로 2점을 획득하고도 2:2 무승부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월드컵 예선 만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31일 토요일 밤 서울 국민의 대다수가 정부의 美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를 위해 거리로 나서기도 했다. 이날 거리행진에는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 3만 8천여명과 함께 서울역 근처에 별도로 모인 2천여명을 포함해 약 4만명이 가담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그러나 국민대책회의는 약 10만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거리행진에서는 시위 진압을 위해 배치된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하고 시위 참여 시민을 강제 연행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