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삼성 타선이 SK 우완 에이스 채병룡(26)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6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SK와 주말 3연전의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최근 삼성 타선은 오른손과 왼손을 가리지 않고 신들린 방망이로 거침없이 맹폭한다. 특히 '좌타자 삼총사' 박한이(29)-채태인(26)-최형우(25)의 활약은 가히 돋보인다. 제이콥 크루즈가 떠난 뒤 3번 타자로 승격된 박한이는 타율 3할7푼1리(143타수 53안타) 1홈런 21타점 31득점 3도루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최근 5경기 성적도 타율 4할2푼9리(14타수 6안타) 3타점 4득점. 1군 무대에 지각 합류한 채태인은 1루수 겸 5번 타자로 나서 타율 3할9푼5리(43타수 17안타) 11타점 8득점. 지난 5경기서 무려 5할의 타율(20타수 10안타)을 기록했다. SK전 타율 4할1푼7리(24타수 10안타)를 거둔 최형우도 비룡군단만 만나면 방망이가 춤을 춘다. 삼성과의 대구 3연전에서 이틀 연속 고배를 마셨던 SK는 채병룡의 어깨에 기대를 건다. 김광현(20)과 더불어 SK의 원투 펀치로 활약 중인 채병룡은 5승 1패(방어율 2.56)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시즌 초반의 위력적인 모습은 사라졌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5⅓이닝 3실점, 5⅔이닝 3실점, 5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심각한 부진은 아니다. 삼성은 웨스 오버뮬러(34)를 선발 예고했다. 4승 3패(방어율 4.70)를 기록 중인 오버뮬러는 안방에서 강한 면모(4승 1패)를 드러낸 만큼 이날 5승 달성은 기대해볼만 하다. what@osen.co.kr 채병룡-오버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