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ML 복귀전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OSEN 기자
발행 2008.06.01 11: 01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한 차례 출루를 기록했다. 전날 부상자명단(DL)에서 해제된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코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자주 경기에 내보겠다"던 에릭 웨지 감독의 말대로 이날 곧바로 스타팅라인업에 포함된 추신수는 오랜 만에 나서는 빅리그 경기가 어색한 듯 안타를 쳐내지는 못했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 수록 타격감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카일 데이비스로부터 볼넷을 얻어 1루로 걸어나갔다. 데이비스를 상대로 연속 볼 4개를 골라 살아나간 추신수는 후속 케이시 블레이크의 우전 안타 때 2루까지 진출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3회초 2사 만루 타점 기회에서는 아쉽게 내야 땅볼에 그쳤다. 데이비스의 초구 92마일 직구를 노렸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6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데이비스를 구원한 좌완 론 머헤이에가 볼카운트 2-1에서 던진 공에 그만 헛스윙을 해 덕아웃으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가 1-4로 뒤진 8회에도 추신수는 타석에 들어섰다. 무사 주자 2루에서 상대 4번째 투수 호아킴 소리아의 91마일 직구를 노렸지만 타구는 좌측 펜스 앞 워닝트랙에서 잡혔다. 빅리그에 다시 합류한 추신수는 감독의 배려에 힘입어 자주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경기를 치르다보면 타격감도 살아나기 마련이어서 조만간 추신수의 방망이가 불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8회 블레이크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해 2-4로 패했다. 8이닝 8피안타 4실점한 클리블랜드 에이스 C.C. 사바티아는 7패째(3승)의 멍에를 썼다. 5이닝 5피안타 1실점한 데이비스가 승리투수.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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