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훈련과 치료에 전념했던 시카고 컵스 유망주 이대은(19)이 복귀 첫 경기에서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피오리아 치프스(컵스 산하 싱글A)에서 활약 중인 이대은은 1일(한국시간) 피오리다의 오브라이언 필드에서 벌어진 세더 라피드 커널스와의 DH 1차전에 선발 등판, 2이닝 3피안타 1실점(무자책점)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148km). 치프스 코칭스태프는 이날 이대은의 등판에 앞서 3이닝 40개로 투구수를 제한했으나 2회 수비 때 실책이 겹쳐 투구수가 늘어나 2회 투구를 마친 뒤 교체했다. 성민규 코치는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대은이 한 달 만에 마운드에 올라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며 "외야수의 수비 위치 판단 미스로 안타 2개를 내줬으나 변화구도 전체적으로 좋았고 평상시 94마일까지 나오는데 복귀 첫 등판을 감안하면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신일고 출신 이대은은 프로 무대에 등판하기도 전에 베이스볼아메리카 선정 컵스 팀내 유망주 15위에 올랐으며 '제구력과 구위를 모두 보유한 완성된 투수'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