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한다면 요르단 원정경기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맏형 안정환의 어깨는 무거웠지만 대답은 간단하고 명료했다. 1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벌이진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요르단과 홈경기 다음날 회복훈련을 마친 후 안정환은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서 골보다는 도움을 기록하려고 노력했다. 보완한다면 충분히 원정서 이길 수 있다"며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밝힌 안정환은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며 반성의 목소리도 높혔다. 자신의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100% 만족하지 못한다. 감각을 찾아서 다행이다"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하면서 맏형으로서 이길 수 있도록 경기를 조절하지 못한 잘못을 질책했다. "너무 공격적으로 나가지 않았나. 그것을 조절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설명한 안정환은 "요르단이 버거운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실수로 비겼다. 약점을 보완하겠다"며 원정 경기서 더 좋은 경기 내용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정은 홈과는 다른 잔디 상태와 날씨, 시차 등 어려운 점이 대표팀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안정환은 "그런 경기 외적인 요소에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수들을 독려하겠다고 전했다. "다음 경기서 지난 경기보다 더 좋은 호흡을 보여주겠다"며 공격을 이끌어 요르단 원정에서도 공격을 이끌겠다는 안정환은 "보완만 잘한다면 원정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며 자신감도 같이 드러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