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이탈리아에 완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 둘째날 이탈리아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0-3(18-25 17-25 21-25)으로 졌다. 전체 1위와 아시아 1위만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이번 예선전에서 한국은 2연패를 당함으로써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이탈리아는 전날 일본을 세트스코어 3-2로 이긴 데 이어 2연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첫 세트부터 이탈리아의 높이와 강서브에 밀리면서 공격수들이 부진했다. 특히 전날 아르헨티나전에서 활약한 문성민이 단 5득점에 머물고 이경수도 3득점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오히려 신영수가 10득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후인정이 교체 멤버로 들어와 6득점을 올리며 3세트서 인상깊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첫 세트부터 한국은 이탈리아의 강서브에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특히 이경수가 부진한 대표팀은 전체적으로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날 선발 출전하지 못했던 신영수가 제 몫을 해줬으나 이탈리아의 빠른 공격에 무너지며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2세트 들어 이탈리아에 연속으로 서브득점을 내주면서 5-8로 끌려간 한국은 하경민의 속공이 아웃되는 등 범실을 속출했다. 어렵게 디그로 살려내도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리는 등 밀리며 2세트마저 내줬다. 이탈리아에 내리 두 세트를 내준 한국은 3세트서 장광균이 처음 나와 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결국 21-25로 패하고 말았다. 상대 높이를 극복하지 못한 한국은 결국 남은 5경기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은 하루 휴식을 취한 후 3일 저녁 6시 30분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한편 앞선 경기에서 알제리는 태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눌러 전날 이란에 3-2로 대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2연승을 기록했고 호주는 첫날 한국에 패배를 안긴 아르헨티나에 예상 외로 3-0으로 낙승, 역시 2연승을 달리며 강력한 아시아 1위 후보로 떠올랐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