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멜 테란' 박성균(17, 위메이드)의 뛰어난 경기력을 감상할 수 있었다. 빈틈 없는 완벽함을 선보이며 박성균은 소속팀 위메이드를 2위로 이끌었다. 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벌어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8주차 SK텔레콤전서 4세트에 출전한 박성균은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과시하며 팀에 값진 1승을 선물했다. 박성균의 깔끔하 마무리에 힘입어 위메이드는 5위서 2위로 껑충 올라가며 선두 탈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성균은 섣부른 공격보다는 천천히 전장을 자신의 영역으로 넓히며 연승 행진을 달리던 도재욱을 공략했다.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서 박성균은 "지난 SK텔레콤전서는 패배로 마무리했다. 그 바람에 팀도 졌는데 이번에는 승리로 끝냈고,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며 "다음 경기도 승리로 이끌어 팀이 1위로 올라가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대 도재욱은 전형적인 물량형 선수. 쉴새없이 병력을 모으고 밀어붙이는 능력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또 김택용의 SK텔레콤 합류 이후 전략까지 가미된 정상급의 선수. 박성균은 강적 도재욱을 상대로 빈틈없는 경기로 1승을 챙겼다. 그는 "생각했던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셔틀 난입도 쉽게 막았고, 도재욱 선수가 생산력이 좋기 때문에 성급하게 먼저 공격하지 않았다. 자리를 잡아가면서 상대를 자극하는 경기를 펼쳤다." 또 "최근 몇 경기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오늘 경기는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으로 나왔다. 앞으로도 마음을 강하게 추스려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자신의 의지를 보였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