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 2실점 호투' LG, 청주서 한화에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6.01 17: 33

선발진의 주축다운 모습이었다.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타자 지향적인 청주구장서 한화 이글스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상대로 2점 만을 내주는 호투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LG는 1일 청주구장서 벌어진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서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7⅓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와 경기 후반 봇물 터지듯 파괴력을 과시한 타선에 힘입어 8-2로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22승(34패)째를 기록하는 동시에 적지서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반면 한화는 3경기 연속으로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며 청주서 2연패를 당했다. 전날 7-11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한화는 1회부터 1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3번타자 덕 클락이 중전안타를 친 후 중견수 이대형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김태균의 중전안타에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1점을 먼저 내준 LG는 2회초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어 냈으나 김상현의 잘 맞은 타구가 상대 2루수 한상훈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5회까지 상대 선발 최영필에 막히며 무득점에 그쳤던 LG 타선은 6회가 되서야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대형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했다. 발빠른 이대형이 득점권에 위치하자 최영필은 2구째 폭투를 저질렀고 이 틈을 타 이대형은 3루까지 진출한 뒤 안치용의 좌익수 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동점을 만든 LG는 여세를 몰아 7회 역전에까지 성공했다. 1년 만에 현역으로 복귀한 베테랑 포수 김정민은 최동수의 좌전안타와 박용근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1,2루 찬스서 상대 투수 양훈과 8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1타점 우전 안타로 천금같은 역전 결승타를 쳐냈다. 여기에 LG는 8회초 무사 1루서 터진 안치용의 중월 투런(시즌 3호, 비거리 115m)에 박용근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로 5-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말 1사 2,3루서 이범호의 2루 땅볼에 3루에 있던 추승우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으나 LG의 뒷심은 무서웠다. LG는 9회 안치용의 솔로포와 최동수의 2점 홈런으로 9회서만 3점을 더 보탰다. 상대적으로 낮은 마운드와 작은 구장크기에도 옥스프링-정재복-김수형이 차례로 이어 던지며 경기 종료까지 호투를 이어 간 덕택에 LG는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낙승으로 장식할 수 있었다. LG의 선발투수로 나선 옥스프링은 7⅓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2패)째를 거두며 선발진의 한 축 다운 활약을 펼쳤다. 3번 타자 안치용은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파괴력을 과시하면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반면 한화 선발 최영필은 6⅓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3패(2승)째를 떠안아야 했다. 한화 3번 타자 클락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테이블 세터를 이룬 이영우와 추승우가 단 한 번도 누상에 진루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chul@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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