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KBS, 어수선한 ‘이 맛에 산다’
OSEN 기자
발행 2008.06.01 18: 16

1일 첫방송한 KBS 2TV ‘해피선데이-이 맛에 산다’ 코너 설명이 준비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불편을 샀다. ‘이 맛에 산다’는 18일을 끝으로 종영한 ‘하이파이브’ 후속으로 전국에 분포된 맛집을 찾아가 퀴즈를 맞춘 후 음식을 먹는 코너다. 제작진은 ‘하이파이브’가 종영할 때도 아무 고지 없어 팬들을 당황하게 했는데 ‘이 맛에 산다’ 첫 방송에 대한 어떤 설명도 없어 또 한번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해피선데이’ 프로그램 홈페이지에는 ‘하이파이브’ 폴더가 ‘1박 2일’ ‘불후의 명곡’과 나란히 준비돼 있다. 그러나 클릭하면 ‘서비가 종료되었습니다’란 메시지만 뜰 뿐이다. 새코너 ‘이 맛에 산다’가 어떤 프로그램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심지어 한 시청자는 “ ‘1박 2일’ 보려고 틀었다가 다른 프로그램인지 알고 다시 돌렸다”고 할 만큼 새코너 시작에 대한 인지가 부족했다. 한편 코너 자체에 대한 평가는 분분하다. 하지만 첫 방송인만큼 아직 진행이 안정되지 않아 ‘어수선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요리캐스터로 나선 김태훈과 이병진은 재치있는 입담으로 문제를 제출하고 진행했지만 답을 맞춰야하는 이무송, 조혜련, 정지영, 현영, 붐, 김신영, 김수현 등과 동시 다발적으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보는 사람은 정신이 없었다. 게다가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말해 이야기가 전달되지 않았다. 또 첫회 요리는 ‘삼겹살’로 결정됐지만 문제는 이와 전혀 관련 없는 상식에 가까운 것이었다. 주제는 ‘요리’지만 방송 내내 요리와 관계 없는 이야기가 전개됐다. 첫 방송인만큼 ‘이 맛에 산다’도 시행착오를 많을 겪을 것이다. 조금 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miru@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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