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닿는대로 우승에 도전하겠다." '파괴신' 이제동(18, 르까프)은 제3의 개인리그 클래식서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제동은 1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클래식 32강전서 신예 김국군에게 2세트를 내줬지만 자신의 장기인 강력한 몰아치기로 2-1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프로리그 승리와 함께 3승을 쓸어담으며 KeSPA 랭킹 1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제동은 "힘들게 16강에 올라갔다. 상대 선수의 극단적인 전략에 대비하기 위해 걱정을 많이 했지만 생각보다 쉽게 이겼다"고 활짝 웃었다. 또 "안정적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상대 선수의 전략적인 부문을 조심하려고 했고, 상대의 심리를 읽으려고 했다. 맞춤 대응하려고 노력했다"며 심리전의 승리임을 강조했다. 이날 경기는 이제동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볼 수 있었다. 3세트 초반 이제동은 상대의 중앙 BBS 전략에 앞마당을 취소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본진서 성큰 콜로리를 건설하고 저글링을 생산하는 발빠른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하며 역전을 발판을 마련했다. 이제동에게 위기는 더 이상 없었다. 이에 이제동은 "상대가 2, 3 경기 중 중앙BBS를 할거라고 예상했다. 아쉬운 점은 2-0으로 끝내고 싶었는데 3경기 까지 갔다. 요즘은 3경기까지 가면 긴장이 더 된다. 두려움도 있는 것 같고"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제동은 "16강까지 올라온 만큼 욕심이 생긴다. 결승까지 올라가고 힘 닿는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서 우승까지 거머쥐겠다"고 이번 클래식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