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제압' 주영달, "진호형한테 미안해요"
OSEN 기자
발행 2008.06.01 22: 11

"(홍)진호형한테 미안하네요. 하지만 대회 초 약속했던 4강 진출 꼭 해내고 싶습니다." 2008년 상반기 최고 이슈를 몰고 다니던 홍진호의 폭풍을 잠재운 주영달(21, 삼성전자)은 평소에도 친분이 두터운 홍진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이내 이번 클래식서 세운 목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32강 홍진호와 경기서 2-0 완승을 거둔 주영달은 "일단 기분 좋다. 평소에 (홍)진호형이랑 친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둑한 배짱을 바탕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주영달의 능력은 이날 경기서도 변함이 없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공격과 상대의 압박을 물흐르듯 넘겨버리는 방어능력으로 난적 홍진호를 요리했다. 주영달의 다음 상대는 손주흥. 최근 주현준 박성균 등 강자들을 제압한 손주흥은 이날 앞서 열린 경기서 진영수를 2-0으로 꺾고 7연승 행진을 달렸다. "진영수 선수를 만나고 싶었는데 떨어져서 아쉽다. (손)주흥이가 잘한다고 하지만 내가 테란전이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끝으로 주영달은 "예전 4강에 간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뒤 "연습을 도와준 (이)재황이형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빌드를 추천해 준 재황이 형 말이 딱 맞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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