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에 휘말린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가 조만간 자신의 거취에 대해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어 주가를 올린 호나우두는 최근 불거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과 관련해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2일(한국시간) 호나우두는 AP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서 "다음 시즌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2~3일내에 다음 시즌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언론에 정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현재 호나우두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선수. 레알 마드리드의 집요한 구애를 받고 있는 호나우두는 이적과 관련해 긍정도 아닌 부정도 아닌 발언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까지 애타게 만들고 있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미지근한 의사를 표현하고 있는 호나우두에 대해 구단 최고 경영자부터 감독 그리고 선수들까지 직간접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등 호나우두 영입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이다. 전방위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구애가 계속되자 퍼거슨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도 불사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밝히며 레알 마드리드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그러나 라몬 칼데론 레알 회장은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의 글을 남기며 클럽 간 긴장 해소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스페인과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가 호나우두의 이적료로 준비한 돈은 최대 2000억 원. 또 호나우두의 환심을 사기 위해 현재 맨유에서 받는 주급의 약 2배(4억 6000만 원) 수준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호나우두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