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의 호나우두 영입 시도에 맨U '뿔났다'
OSEN 기자
발행 2008.06.02 07: 47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인인 말콤 글레이저 가문도 레알 마드리드의 행동에 크게 화났다. 2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은 뉴스 오브 더 월드와 인터뷰서 "글레이저 가 사람들과 여러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면서 "그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영입 시도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소리를 뱉어가며 크게 화를 냈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도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작전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화를 참지 못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호나우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끝없는 구애를 받고 있다. 미지근한 의사를 표현하고 있는 호나우두에 대해 구단 최고 경영자부터 감독 그리고 선수들까지 직간접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등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단주들은 굉장히 똑똑한 사람들이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번 소동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제대로 알고 있다. 분명 호나우두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퍼거슨 감독은 "만약 정말 데려가려고 한다면 마지막 방법까지 생각할 수 있다"면서 호나우두를 레알 마드리드에 내줄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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