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원, 왕에서 선박설계사로…사천서 첫 촬영
OSEN 기자
발행 2008.06.02 07: 59

고주원(27)이 왕에서 선박 설계사로 변신한다. SBS 드라마 ‘왕과 나’에서 성종으로 분해 까다로운 사극 연기를 펼쳤던 고주원은 MBC TV 새 주말 드라마 ‘내 여자’에 캐스팅 돼 지난 달 29일 첫 촬영을 시작했다. ‘달콤한 인생’ 후속으로 내달 26일 첫 방송 예정인 ‘내 여자’는 지난 달 29일 경남 사천에 있는 SPP 해양조선소에서 카메라를 돌리기 시작했다. 국내 조선업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내 여자’는 세계 조선사업을 선도하는 국내 조선업계를 배경으로 젊은 남녀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다. 조선소 내 드라이도크에서 이루어진 첫 촬영에서는 평소 시청자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선박의 제작과정과 함께 건조가 완료된 선박이 진수되는 모습도 함께 담았다 ‘내 여자’에서 고주원은 선박설계사 김현민 역할 맡았다. 사랑하는 여자와 안전한 선박을 만들겠다는 소박한 꿈마저 송두리째 빼앗긴 절망을 딛고 일어나 조선업계 대부로 당당히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드라마 제목인 ‘내 여자’는 극중 김현민이 사랑하는 여인인 ‘윤세라’(박솔미 분)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여성형으로 분류되는 ‘선박(SHIP)’을 지칭하기도 한다. 극중 김현민은 어린 시절 선장인 아버지가 바다에서 목숨을 잃자 어떤 태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튼튼하고 멋진 배를 만들겠다고 맹세한다. 고주원은 “현민이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긴 상처를 안고 좌초된 꿈을 되살려가며 재기에 성공하는 모습에서 마치 폭풍 속의 작은 배가 큰 파도에 맞서 싸워 이겨내는 쾌감을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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