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히어로즈 베테랑 좌타 외야수 전준호(39)가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2,0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07년 9월 28일 광주 KIA전에서 장종훈 선수의 프로야구 통산 최다경기 출장기록(1,950 경기)을 넘어선 전준호는 6월 1일 현재 개인통산 1,997경기에 출장하여 앞으로 3경기를 더 추가하게 되면 전무후무한 2,000경기 출장을 기록하게 된다. 마산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1991년 롯데에 입단, 개막전인 4월 5일 대구 삼성 전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첫 발을 내딛은 전준호는 지난 시즌까지 17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 중 3년(1994, 2000, 2005)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경기 이상을 출장하는 성실함으로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커다란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전준호는 출장 기록뿐만 아니라 도루 부분에 있어서도 빛나는 기록의 소유자이다. 올 시즌 4개의 도루를 기록 중인 전준호 선수는 6개만 더 성공하면 프로야구 사상 첫 1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게 된다. 더불어, 2005년 8월 5일 수원 롯데전에서 프로 최초 500도루를 달성한 이후 통산 도루 부분에 있어서도 현재 536개를 기록(2위 KIA 이종범 : 488개)하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또한, 통산 3루타 부문에서도 97개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통산 안타 부문에 있어서는 현재 1,953개를 기록, 삼성 양준혁 선수(2,127)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2,000안타에 도전하고 있다. 통산 2,000경기 이상 출장 기록은 MLB에서는 3,562경기를 기록한 피트 로즈(신시내티)를 포함하여 총 211명이 기록 중이며, NPB에서는 3,017경기의 노무라 가쓰야(세이부)를 포함하여 총 38명이 있다. KBO는 전준호가 2,0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되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su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