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소방수 마크 크룬이 일본야구 최고 스피드 162km짜리 공을 뿌렸다. 크룬은 지난 1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등판, 일본 최고속 광속구를 뿌렸다. 크룬은 선두타자 마스다를 상대로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헛스윙 삼진을 뺐은 바깥쪽 낮은 직구가 스피드건에 162km로 찍혔다. 크룬은 요코하마 시절은 지난 2005년 7월 19일 한신전(고시엔구장)에서 최고 161km를 마크 일본신기록을 경신했다. 3년 만에 다시 자신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볼은 컨트롤이 형편없는 볼이었다. 그러나 이번 볼은 상대타자가 제대로 헛스윙할 정도 엄청난 빠르기였다. 하지만 크룬은 이어진 수비에서 동료수비수의 실책과 안타로 1,3루 위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크룬은 "162km짜리 공으로 삼진을 잡아 기분이 좋다. 그러나 경기에 져서…"라며 아쉬움은 나타냈다. 에 따르면 크룬은 전광판에 표시된 자신의 스피드를 보지 못했다. 크룬은 항상 자신의 볼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등판하자마자 던진 초구만 스피드를 보는 버릇이 있다. 결국 최고스피드 달성 기념볼도 챙기지 못했다. sunny@osen.co.kr . . . . .
